내일터 우리불자-홍관수 명상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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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터 우리불자-홍관수 명상음악가
  • /이병철 기
  • 승인 2010.09.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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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희사 가르침 확산 위해 노력


스님 법문 내용 노래로 표현


지난 12일 생애 첫무대 성황


   
 
  홍관수 명상음악가  
 
세파에 물들지 않는 aaaaa참 나aaaaa를 찾아 나선 영혼의 소리 소유자 홍관수씨(38)는 지난 11․12일 제주시 아라동 아라소극장에서 생애 첫 콘서트를 열었다.

관객들의 반응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던 홍씨를 콘서트를 끝낸 12일 만났다.

기타와 하모니카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맑은 음색의 목소리는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시각장애인인 홍씨는 소리로 세상을 보고, 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는 명상음악가이다.

홍씨는 초등학생 시절 시력이 점차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중학교에 진학하자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됐다고 한다. 중학생 때 형으로부터 선물 받은 기타가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였다.

독학으로 기타를 배운 홍씨에게 라디오는 좋은 친구가 됐고,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수많은 음악을 들으며 연습한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시각장애로 영지학교에 진학했지만 건강이 나빠지면서 사찰에서 요양하며 자연스레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됐다. 건강이 회복되면서 인생에도 큰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홍씨는 "대학 시절 어떤 장애인들이 aaaaa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자살을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aaaaa고 말했지만 저는 자살을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었다"면서 "힘이 들지만 aaaaa미래를 보려면 현재를 보라aaaaa는 부처님의 말씀을 늘 새겼기에 언젠가는 세상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홍씨는 스님들의 법문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면서 그 가르침을 노래로 표현해 내고 있다.

이 때문에 홍씨는 스님의 법문이 있다면 빼놓지 않고 법회에 동참, 법문을 경청한 후 자신만의 노래로 만들고 있다.

콘서트에서 홍씨가 선사한 aaaaa님 찾아aaaaa, aaaaa인연의 소리aaaaa, aaaaa난 행복해aaaaa, aaaaa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aaaaa 등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불교사상을 담고 있다.

홍씨는 "노래 aaaaa님 찾아aaaaa의 가사 가운데 aaaaa나의 님이시여aaaaa는 aaaaa나무 아미타불aaaaa을 뜻한다"면서 󰡒내 안의 aaaaa참 나aaaaa를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불법은 세상에 물들지 않는 참 나를 찾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천둥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고 말했다.

콘서트 팜플릿에 aaaaa관수야! 개가 나를 보고 짓거든 나를 낮추어라aaaaa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는 aaaaa수월 스님과 만주개aaaaa의 일화로 축생에게조차 몸을 낮추겠다는 홍씨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인터뷰 내내 오직 중생들에게 자비희사(慈悲喜事)하겠다는 불성이 홍씨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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