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 신도회를 말한다-김영남 구룡사 신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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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신도회를 말한다-김영남 구룡사 신도회장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0.10.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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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 확장․신도회 활성화 앞장



“열린 기도도량 기반 확충

수행 프로그램 다양 도입”



   
 
  김영남 구룡사 신도회장  
 
서귀포시 정방동에 자리잡은 구룡사(九龍寺․주지 수안 스님)는 부처님 강림 설화 속에 등장하는 신령스런 아홉 마리 용을 떠올리게 하는 도심 속 도량이다.

구룡사는 일제 당시 신사를 참배하던 배단이 있던 곳으로 일제가 물러가자 폐허가 된 터를 창건주 서시용 스님과 양건진 보살이 인수해 불법을 펴기 시작했다. 이후 26년 전 수안 스님이 주지로 주석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7년 전부터 스님을 시봉하며 불법의 인연을 닦은 이가 김영남 구룡사 신도회장(68)이다.

김 회장은 30여년간 금융계에서 근무하다 퇴임 후 지난 2004년부터 불교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부인이 불심이 돈독해 기도 때마다 사찰에 실어 가는 등 운전수 역할을 해 왔을 뿐이었다”면서 “퇴직 후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해 불교를 공부하면서 마음의 행복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도회장 취임 후 기도날이나 행사가 있다면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는 게 철칙”이라며 “신도 대표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고, 그리고 불자로서의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신도회장이 솔선하자 신도들 역시 자연스럽게 하나가 됐다”면서 “구룡사는 신도들간 화합이 잘 되는 사찰로 서귀포지역에서 소문이 자자하다”고 덧붙였다.

신도회를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은 구룡사 니르바나합창단(단장 김영희)이다.

김 회장은 “다른 사찰의 합창단도 마찬가지겠지만 니르바나합창단원들은 구룡사에 없어서는 안 될 보살들”이라며 “사찰 행사 때 음성공양과 궂은 일은 물론 대외적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등 합창단원들이야말로 슈퍼우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회장은 “합창단의 이같은 열정은 수안 스님이 음성공양에 그치지 말고 단원 모두가 사회의 어두운 곳을 돌보는 관세음보살이 돼야 한다는 지론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니르바나합창단은 매년 제주태고원 등 교계 복지시설 등을 방문, 성품을 전달하며 노인들과 훈훈한 온정을 나누는 등 자비행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서귀포시 중심에 우뚝 선 구룡사는 24시간 열려 있는 기도도량”이라며 “마음의 평안을 찾고 싶은 불자와 도민들은 언제든지 구룡사에서 마음의 번뇌를 떨치는 기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구룡사의 사세 확장과 서귀포시 지역 불교발전을 위해 신도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신도회로 거듭나기 위해 수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룡사 신도회 임원은 다음과 같다.

△남자 신도회장=김영남 △남자 신도회 총무=한성찬 △여자 신도회장=강옥화 △여자 신도회 총무=이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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