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터 우리불자-윤희정 (사)붇다클럽 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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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터 우리불자-윤희정 (사)붇다클럽 사무장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0.10.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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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봉사하는 기회 많아 행복”


   
 
  윤희정 (사)붇다클럽 사무장  
 
(사)붇다클럽(총회장 이영근)은 종파를 초월해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실현하기 위해 출범한 제주의 대표적 신행단체다. 현재 7개 자회 1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붇다회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화합을 다지는 데 있어 숨은 조력자가 바로 윤희정 붇다클럽 사무장이다.

윤 사무장의 할머니는 서귀포시 강정동 자광사의 화주였고, 아버지는 신도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불심이 돈독한 집안에서 자랐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붇다클럽 사무장을 맡기 전까지 부처님과의 인연은 그리 깊지 않았다고 한다. 사무장 소임을 맡으면서 사찰 행사와 법문,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법을 접하게 됐다.

탐진치 삼독심으로 오염되고 상처받은 몸과 마음은 본래 맑고 상태로 돌아보면서 정법에 눈이 뜨였고, 수행의 깊이는 점점 깊어갔다. 이후 윤 사무장은 제주불교문화대학을 졸업하고 정토회 활동을 비롯해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에서 매주 토요일 봉행되는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 가을 산철 안거 등 마음을 닦는 일에 하루도 소홀함이 없을 정도다.

윤 사무장은 “붇다클럽은 범 종단을 아우르는 도내에서 가장 큰 신행단체”라며 “붇다클럽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데 자긍심과 더불어 일상에서도 자신감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윤 사무장은 “정통불교를 접하면서 불교적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부처님 공부를 할 수 있는 도량을 열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2007년부터 사무장 소임 맡아


회원 역량결집․화합 숨은 일꾼


윤 사무장은 “이전에는 화내는 사람을 보면 막연히 ‘화내는 사람’이라고 단정시켜왔지만 불교를 공부하면서 다양성의 존재를 알게 됐다”며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 등 상대방의 입장을 우선 생각하게 되면서 마음에 평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붇다클럽은 매월 7개 자회가 순번제 형식으로 제주시 아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지역주민을 초청해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점심 공양은 200여명 분을 준비하고 있는데 윤 사무장이 올해부터 주도적으로 맡고 있다.

윤 사무장은 “처음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부처님께서 저에게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시는구나’라고 생각을 바꿔 감사히 받아들이게 되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사무장은 “재료들을 장만하기 위해 시장을 봐야 하는 등 음식준비에 육체적으로 힘은 들지만 그동안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소외된 이웃들의 즐거운 표정을 떠올리면 피로감이 금세 사라진다”며 “이웃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소중한 자리에 회원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붇다클럽 사무장은 행복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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