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만 제주청교련 YP활동지원단장 | ||
고 단장의 제주청교련과의 만남은 불교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고 단장의 불심은 부처님 사랑이 지극하셨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1980대 후반 군 장병시절 군법당에서 찬불가를 배우는 등 불교의식을 알아야 부처님과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불심이 충만했다.
고 단장은 “불교와의 인연은 어머니를 닮고 싶다는데서 출발했고, 성장할수록 불교는 나의 삶을 이끌어 가는 중심 축이었다”고 회상했다.
서울에서 중등교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후 능인선원에서 주지 지광 스님의 법문을 통해 불교와 자연과학과의 연계 등 과학이론과 불교교리가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 감화를 느꼈고, 이후 능인불교대학 7기로 입학해 불심을 다졌다.
고 단장은 “지난 1990년 제주도에 내려오지 않았다면 전법사의 전 과정을 밟았을 것”이라며 “불교는 평생동안 연구 주제로 삼을 정도로 화두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윤리학을 전공했지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고, 내가 신나게 연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끝에 지난 1998년부터 매주 한차례 서울을 오가며 동국대학원 불교학과 박사과정을 밟았고 현재 논문 준비중이다.
청소년 바른 삶 인도 앞장
“유해환경 배척 힘 길러야”
고 단장은 “불교는 내 자신을 탐구대상으로 봄으로써 자기에 대한 계발, 그리고 보다 나은 모습을 향한 연구와 실천의지를 도모하게 한다”면서 “그동안 학자로서 다른 사람을 분석하는데 치중했다면 불교에 대한 공부는 소홀했던 내 자신을 돌이켜 봄과 동시에 교육에 도입시켜 신앙하는 것이 바로 핵심”이라고 말했다.
고 단장은 “YP가 추구하는 것도 결국 유해환경에 대처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인 만큼 유해환경을 알고 극복해 나가는데 있다”며 “불교적 관점에서 볼 때 유해환경에 물들지 않고 다양한 수련 방편을 통해 유해환경을 멀리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고 강조했다.
고 단장은 “서양은 개인주의 처방을 배려에 두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오래 전부터 불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우리 교육이 외국사람의 입을 빌려 한 단계 걸쳐 들어옴으로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단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서양철학보다 깊은 원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며 “아직도 불교적 사유에 대해 연구할 분야가 무궁무진한 만큼 이를 위해 정진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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