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터 우리불자-강보영 다도투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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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터 우리불자-강보영 다도투어 대표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0.12.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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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증장 성지순례 상품 개발 최선”


   
 
  강보영 다도투어 대표  
 
부처님의 발자취를 쫓으며 불자들의 신심을 북돋아 주는 이가 강보영 다도투어 대표(45)다.

강 대표는 일반여행사에서 퇴사한 후 이를 밑거름 삼아 지난 2001년 1월 자신만의 여행 노하우가 집적된 ‘다도투어’를 창업했다. 불교 성지순례 전문여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10년 동안 강 대표가 노력의 결과로 도내 불교 성지순례 대표 여행사로 뿌리를 내렸다.

사업 초창기 한라불교신문사 편집국장 출신인 조인석씨(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춘강 어울림터 원장)와 인연을 통해 전국 1만여 사찰에 제주 사찰 홍보팸플릿을 발송하는 등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성지순례 전문여행사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강 대표는 “10년 전에도 지금과 같이 도내 여행사는 포화상태였다”면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도투어만의 특화된 여행상품이 필요했는데 당시 불교대학 입학 붐과 맞물려 성지순례가 잇따랐고, 불자들의 성지순례에 대한 인식 전환이 오늘날 다도투어를 있게 했다”고 말했다.

다도투어의 최고 히트 상품은 ‘오세암~봉정암~백담사’ 순례 상품이다. 강 대표는 “초기에는 봉정암 성지순례 동참자가 1년에 200여명 안팎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증가해 올해에만 1800명에 이르는 제주불자들이 순례에 나섰다”고 말했다.

성지순례 전문여행사로 ‘우뚝’


제주지역 순례 상품 개발 노력


강 대표는 “단순 관광형식의 성지순례를 상품으로 내놓았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봉정암 순례는 제주불자들에게 신심을 북돋우며 고행의 길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혜택 받는 삶을 사는 지 깨닫게 해주는 구도행과 다름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강 대표는 “기복신앙에 치우쳤던 제주불자들이 성지순례를 통해 타지역 불자들이 정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수행이 무엇인지’에 대해 인식을 전환하게 됐다”며 “성지순례가 수행 방편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갓바위, 적멸보궁 등 험난하고 힘든 기도처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도투어는 불자들에게 올바른 성지순례를 안내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들어 상당수 제주불자들은 불교가 전파된 역순으로 성지순례에 나서고 있다. 국내 유서 깊은 도량을 시작으로 중국의 4대 성지, 동남아 불교국가에 이어 성지순례의 뿌리인 인도의 불교유적지를 찾는 불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변화에 맞춰 다도투어는 불교 우주관의 중심을 이루는 티베트 수미산을 최종 불교 성지순례 대상으로 삼고 있다.

모든 불자들이 ‘본래면목’을 찾아가듯 강 대표의 마지막 회향점은 ‘제주불교’다. 처음 여행사를 시작했을 때 타지역 순례객들을 제주에 유치했듯이 ‘제주섬 꼬라’ 등 제주불교만이 내세울 수 있는 성지순례 상품 개발을 통해 제주불교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은 것이 강 대표의 마지막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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