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명진 제주불교신문 객원기자 팀장 | ||
원명진 제주불교신문 객원기자 팀장은 객원기자 신청 원서를 낸 계기를 이같이 설명했다.
원 팀장은 지난 20일 ‘객원기자들이 만난 꼬라 순례자들’ 기획을 제안하는 한편 객원기자들의 화합과 신심 증장을 위한 ‘철야정진 수련회’ 등을 적극 추진하며 객원기자들의 열정에 불을 지펴나가고 있다.
원 팀장은 “부처님을 너무 늦게 알게 된 참회기도라고나 할까요. 이 좋은 법을 모든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전하고 싶은 마음이 활화산 같다”며 “독자들이 ‘마음의 고향’을 찾은 듯 반감 없이 편안하게 부처님에게 기댈 수 있는 불교의 매력으로 인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원 팀장은 어릴 적 어머니를 따라 자주 절을 찾곤 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불교보다는 타 종교에 호감을 갖게 되었다. 어머니의 반대에 무릅쓰고 교회를 갔고, 타 종교인으로 살아온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그로도 채울 수 없는 마음은 공허했다. 일본에서의 생활을 접고 한국에 정착할 무렵인 지난 2000년, 의지처가 필요했다. 말로는 타 종교를 믿는다고 했지만 왠지 마음이 가질 않았다. 하지만 풍경소리 따라 걸음을 걷다보면 어느덧 다다른 관음사 도량은 어릴 적 어머니 품처럼 포근했다. 마음이 따라 가는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 길로 제주불교문화대학 11기에 입학 원서를 냈고, 한지에 먹물이 스며들 듯 시나브로 불자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불교, 어머니 품 같은 마음 고향”
포교사․객원기자 통해 발심 증장
졸업 후 7여년 동안 11기 지혜반 법우들과 매월 11일 도내 사찰 성지순례는 원 팀장의 불심을 더욱 금강같이 다져놓았다. 원 팀장은 한 번도 빠짐없이 100여 사찰을 다녔고, 국내 관음성지와 봉정암 등 대부분 다녔을 정도로 환희심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교대학 졸업으로만 부족했던 불교 이론이 아쉬움으로 다가왔고, 결국 포교사 고시를 이론 무장의 계기로 삼았다.
원 팀장은 “불교는 타 종교처럼 요란하지 않지만 풍경소리처럼, 법향처럼 ‘보이지 않는 손’,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며 “우리 주변에는 ‘자비와 관용’으로 우리를 감동케 하는 불자들이 불교를 유지하게 하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원 팀장은 “포교사와 객원기자는 나의 든든한 디딤돌로 활용해 불교계의 숨은 일꾼을 찾아내고 발굴해 냄으로써 우리 주변에는 ‘참 불자’가 많다는 사실을 온누리에 알리는 싶다”고 마지막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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