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희 제주도노인복지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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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희 제주도노인복지관 사무국장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1.03.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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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자비로 어르신 공양 최선”


   
 
  고연희 제주도노인복지관 사무국장  
 
지난해 11월 제주시 연동에 개관한 제주도노인복지관(관장 휴완 스님)은 노인들의 건강과 여가선용의 신화를 창조해 냈다.

도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학습․취미․건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제주도노인복지관은 개관 당시 160여명의 수용 인원이었으나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노인복지 서비스가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면서 현재 360여명의 노인들이 찾을 정도로 ‘공전의 대박(?)’을 쳤다. 그 성공의 중심에는 관장 휴완 스님과 더불어 실무적 운영을 맡고 있는 고연희(46) 복지관 사무국장의 흘린 땀방울의 결과다.

고 국장은 제주보건소에서 간호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 디딘 후 사회복지법인 춘강에서 15년, 현 제주도노인복지관의 기능 정상화를 위한 기동선발팀으로 5년 등 사회복지 분야에서 20여년 간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고 국장은 춘강은 물론 노인복지관의 기동선발팀으로 활동하는 등의 초창기 어려운 시절 딛고 일어선 노하우가 현 복지관의 빠른 시간 내 정상화되면서 노인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가 가능했다.

고 국장은 “복지관이 제주태고복지재단(이사장 법담 스님)에 위탁 운영 될 수 있었던 게 커다란 행운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고 국장은 “그동안 복지시설의 전후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지금의 복지관이 어르신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는 시설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이 모두가 휴완 스님의 추진력과 효를 공경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 분야 20여년 베테랑


“부처님 ‘효’ 몸소 실천할 터”


고 국장은 양가 부모님이 불심이 돈독한 불자였지만 복지관에서 실무를 맡으면서 불교가 더욱 궁금해졌다. 그 가르침 안에는 어떤 참된 뜻이 있는지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제주불교대학 29기의 문을 두드렸고, 공허했던 마음은 부처님의 진리로 충만해져 가고 있다.

현재 고 국장은 노인들의 건강에 쏠려 있었다. 복지관은 노인들의 기본 의료서비스를 위한 간호사․물리치료사 등이 충원돼야 하지만 제주도의 예산 관계로 책정되지 못하고 있다.

고 국장은 “옛 경험을 되살려 어르신들의 혈압체크 등을 해드리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노인복지관인 만큼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기본 의료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국장은 “복지관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어르신들의 얼굴에서 ‘어르신들이 여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우리 직원들은 어르신들을 공손하게 모심으로써 어르신들의 마음은 자비로워지고, 생각은 지혜로워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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