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붇다클럽의 성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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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붇다클럽의 성년을 축하한다
  • /제주불교
  • 승인 2011.04.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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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에서는 이미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춰 시행하여 왔으나 민법은 올해 3월 7일에 이르러서야 사람은 19세로 성년에 이르게 된다고 개정했다.

이 규정을 법인 또는 단체에 유추 적용한다면, 지난 1월 창립 19주년을 맞이한 사회단체 붇다클럽도 성년이 된 셈이다.

사람의 나이 만 19세는 현행 대학 1학년생으로, 이들은 그동안 대학생임에도 성년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항상 부모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등 갖가지 사회 제약을 받아왔다.

이제는 만 19세의 나이가 되면 우선 재산관계에 있어서 계약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나 홀로 권리행사의 제약이 없어진 반면에 사회적 책무가 늘어난다.

붇다클럽이 성년식을 치르기까지 험난한 세파를 거슬러 성장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주위에서 따가운 질책, 또는 쓴 소리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 의젓한 대장부의 위의를 갖추고 제주불교를 외호할 버팀목으로 우뚝 섰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특정 사찰 또는 종단에 소속되지 않고 설립된 신행단체가 ‘홀로 서기’를 못한 까닭은 일차적으로 재정이 부족한 탓이었다. 회원들이 내는 회비만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해 특별한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는 종단이나 사찰을 돌며 화주에 의지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불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1991년 12월 발기하여 1992년 1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그해 5월 사회단체 등록을 마친 이후에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하나로 지난 1993년부터 올해까지 빠짐없이 ‘나라와 도민의 안녕을 위한 기원법회’를 개최하며 불교․문화․효행부문으로 나눠 붇다대상을 시상하면서 불심을 고취시켜 왔다.

특히 지난 1997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백록회, 한라회, 영주회, 천지회 4개 자회체제로의 분화를 시작해서 지난 2008년 탐라회, 반야회, 정방회가 설립되어 현재 7개 자회, 부녀회원 포함 650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공룡조직으로 변신했다.

붇다클럽은 다른 신행단체와 비교할 때,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중앙에 속한 지회가 아닌 토착 신행단체로서 독립적 행보를 해왔다는 점이 그 하나이다. 특정 종단이나 사찰에 의지하지 않고 자주적으로 보살도의 정신을 발양해왔다는 점이 그 둘이다.

현재 제20대 김성배 총회장이 취임해 ‘아름다운 변환 한걸음 앞선 붇다인’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중생구제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입각해 안으로는 자정과 혁신을, 밖으로는 진취성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결사단체로 거듭 발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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