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따르며 세상과 함께
상태바
진리를 따르며 세상과 함께
  • 제주불교
  • 승인 2011.05.04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가족의 성자, 부처님, 여기서 탄생하셨도다’라는 명문은 네팔의 룸비니에 세워진 아쇼카 석주에 새겨져 있다. 기원전 624년 사월 초파일 여래께서 이 사바세계에 오셨다.

91겁 이전에 위빳시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실 때 정해진 법칙이 있듯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해진 법칙대로 인간 세상에 오셨다.

도솔천에서 보살로 계시다가 모태에 들어가 열 달 만에 자궁에서 나올 때 일만 세계가 진동하고 흔들리고 전율하고, 또 측량할 수없이 광휘로운 빛이 세상에 나타나 신들의 광채를 능가하였다. 자궁에서 나와서 땅에 닿지 않았을 때 사대천왕들이 싯닷타 왕자를 받았고, 왕자가 두 발로 가지런히 땅에 서서 북쪽을 향해 일곱 발자국 걸어가면서 “나는 세상에서 최상이요, 나는 세상에서 제일 어른이요, 나는 세상에서 으뜸이다. 이것이 마지막 생이다. 더 이상 다시 태어남은 없다”라고 대장부다운 말씀을 하셨다.

스물아홉 되던 해에 출가하고 6년의 고행 끝에 세른 다섯 되던 해에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부처님이 되셨다. 그리고 45년간 전법하고, 열반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지옥계, 축생계, 인간계, 천상계 등 윤회라고 부르는 재생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세계를 그려 보여 주셨다. 그러나 어느 세계도 삶이 있는 한 죽음을 피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후의 안식처가 되지 못하는, 불안정성이라는 특징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깊은 의미의 고(苦)라고 가르치셨다.

부처님은 고를 종식시키고 궁극적 행복을 얻을 수 있는 참된 길을 중생들에게 제시하였다. 그래서 부처님은 일찍이 생긴 적이 없었던 길을 생기게 하신 분, 일찍이 선포된 적이 없었던 길을 선포하신 분, 길을 아시는 분, 길을 보시는 분, 길을 안내하신 분으로서 ‘세상의 스승’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부처님이 가르치신 그 길이란, 교의로서의 사성제와 수행실천으로서의 팔정도이다. 먼저 사성제에 대한 바르고도 완전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팔정도를 닦아야 한다.

옛날부터 선지식들은 불교의 목적을 이고득락(離苦得樂)이라고 표현하였다. 여기서의 행복이라 함은 세존께서 말씀하신 궁극적 행복, 즉 열반을 말한다.

팔정도는 고(苦)에서 벗어나는 출구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이고득락이 우리의 경험세계 속에서 접근 가능한 것이 되도록 해준다. 의심이 여지가 없다.

이제 해답은 실천 수행이다. 부처님께서 우리 곁에 오신 뜻은 그 분께서 제시한 가르침을 본받아 발심한 보살도 ‘법귀의․법등명’ 한다면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눈 밝은 선지식을 만나 계정혜 삼학을 공부를 하겠다고 발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