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법음 제주서 자비의 빛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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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법음 제주서 자비의 빛 밝히다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1.09.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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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불교합창제 28일 국제컨벤션센터 성황


9개 합창단 출전…서귀포합창단 대상 차지


   
 
   
 
2011 전국불교합창제에서 서귀포시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양영희․지휘 홍영희)가 ‘중생의 빛 관세음보살’, ‘산에 사는 물고기’를 선사, 영예의 그랑프리(대상)를 안았다.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김영애)이 주최하고 제주도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김용칠)․제주불교음악인협회(회장 이춘기)가 주관한 ‘2011 전국불교합창제’가 지난달 28일 제주국제컨벤션에서 개최된 가운데 전국 7개, 제주시․서귀포시 등 총 9개 합창단이 출전했다. 이날 전문불교음악인들이 최종 심사결과 합창단 부문에선 서귀포시불교합창단연합회가, 지휘자 부문에선 오승희 경기북부 불교연합합창단 지휘자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이날 합창제는 서귀포시불교합창단연합회가 첫 무대를 연출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경기남연합합창단(단장 김영애․지휘 이준형)이 ‘목어소리’, ‘자유․평화․행복’을, 전북불교연합합창단(단장 차경자․지휘 강창욱)이 ‘해탈’, ‘바람의 손길’을,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김윤순․지취 배천종)이 ‘산사초파일’, ‘옴마니 반메훔’을 각각 선사했다.

이어 경기북부불교연합합창단(단장 목영이․지휘 오승희)이 ‘축제와 꽃과 아가씨’, ‘촛불켜는 마음’을, 제주시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김용칠․지휘 오능희)이 ‘목어소리’, ‘신 아리랑’을, 대전불교연합합창단(단장 김연희․지휘 최봉종)이 ‘마음의 문’, ‘최진사댁 셋째딸’을, 광주․전남불교연합합창단(단장 정금녀․지휘 효천 스님)이 ‘꽃향기 가득한 님’, ‘촛불이 되고 싶어요’를, 통도사 본․말사연합합창단(단장 정정숙․지휘 조창준)이 ‘통도사의 향’, ‘아름다운 세상’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줬다.

연합합창에서는 출연했던 지휘자와 합창단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우리의 소원’, ‘찬미의 노래’로 피날레를 장식했고, 붇다코럴리더스앙상블(지휘자로 구성된 기획위원단)․제주불교여성합창단(단장 채정희)이 ‘축배의 노래’, ‘오 솔레미오’를 선사하며 내년 여수에서 열리는 제3회 전국불교합창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에 앞서 세계평화와 조국의 평화통일기원대법회가 봉행됐다.

혜인 스님은 법어에서 “자비희사 시제불교(慈悲喜事 是諸佛敎)라, 자비희사가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며 “일체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사랑하면 기쁘고 즐겁지 않을 수 없는데 내 신심 다 바쳐 봉사하고 희생하여 어디에도 걸림없는 주인공이 되자”고 말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대독)은 치사를 통해 “해군기지로 제주가 대립하는 가운데 화합과 조화가 중요시되는 합창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합창제의 성공적 개최와 해군기지가 평화적 해결로 지역사회가 화합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원종 스님은 대회사에서 “수많은 목소리가 한 화음으로 퍼져나가는 합창과 같이 많은 이웃과 불자 형제들에게 하모니를 이뤄 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애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불교합창단의 음성공양이 온누리에 퍼져 고통받는 북녘동포들에게 희망과 자비의 밝은 빛으로 전달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우근민 도지사는 축사에서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돼 세계의 보물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합창제가 그 불씨를 지피는 출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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