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인도인 학자, 하버드 대학원 교수와 함께 인도 미술을 논의했다. 배웠다고 말하지 않은 것은 그 ‘프라모드 챤드라’ 교수는 간다라 미술은 인도 미술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힌두 미술에 기울어진 그의 학문 태도는 불교 미술조차도 인정하지 않는 듯 했다. 독학을 해 나가면서 그 교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침 보스턴 박물관에는 인도의 마투라 불상들과 간다라 불상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자주 갔었다. 작품들 자체에서 정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마침 지도교수인 ‘죤 로젠필드’ 교수는 원래 인도

한때, sirima가 부호의 아들 “쑤마나”의 아내이자 부호 “뿐나까”의 딸인 재가여신도 uttara와 다툰적이 있었다. 그녀는 부처님과 대중들이 있을 때, 웃따라의 집으로 가서 용서를 구했다. 그곳에서 “성냄은 친절로 극복하고, 악은 선으로 극복해야 하라.”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예류과를 성취했다. 다음날 그녀는 직접 부처님을 초대하여 많은 공양을 올렸고, 그 이후 매일 8명의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대접했다. 어느날, 한 수행자가 그 공양을 받은 후 3요자나 떨어진 한 수행처로 갔다. 그는 그곳에서 다른 수행자에게 sirima

정지용은 충북 옥천 출생으로 고교 시절부터 시를 썼다.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시문학』동인으로 김영랑과 함께 순수 서정시의 개척에 많은 노력을 했다. 주로 모더니즘 풍의 시를 써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 무렵에 발표한 작품으로 ‘향수’가 있다. 한국전쟁 후 월북, 그 곳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시는 비가 내리는 자연 현상을 섬세하고 감각적인 묘사로 형상화하고 있다. 즉 비 오기 직전부터 물줄기를 이루어 흐를 때까지의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하고 있다. 시적 화자의 감정이 배제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주지 허운)는 오는 4월 18일(일) 오후 1시 관음사 대웅전에서 미얀마에서 온 제주 거주민들과 함께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한다.미얀마의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는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과 닮아있으며 제주 4·3의 아픔과도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관음사는 미얀마 평화기원 법회를 통해 제주 거주 미얀마인들을 위로하고 미얀마의 평화와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행사로 봉행한다. ▌일 시 : 2021년 4월 18일(일) 오후 1시~3시 / 관음사 대웅전▌주 최 : 대

④ 흔히 말하기를, 초기 불교의 금기(禁忌)를 깨고 불상이 등장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불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기 전에는 불전(佛傳)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불상의 모습은 없고, 불상 대신 나무(보리수), 기둥, 족적(足跡), 영기꽃(그냥 꽃이 아니다), 法輪(무량보주), 보발(寶鉢), 사리탑 등을 표현한다. 그런데 이들 여래의 상징들이 실은 여래의 본질을 보여 주는 것이며, 불상의 탄생 이후에도 상징들이 나타나는데 그것들이 여래의 실체인줄 모른다. 그러므로 불상을 만드는 것을 금기시한 것이 아니라 여래를 어떻게

오등동 오등선원제주시 오등동에 위치한 오등선원은 개원한지 12년이 되었다. 주지 제용 스님의 큰 원력으로 세워진 오등선원 도량은 일부사람들의 염려와는 달리 이제 동과 서의 중심으로 불자들이 잘 모일 수 있는 법회장소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문수회, 자비실천법연회, 보리수회, 제주차인회, 대불련제주동문회, 붇다클럽,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 등 많은 신행단체들이 좋은 인연을 맺고 신행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오등동에 위치해 오등선원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오등’처럼 불자들 모두를 위한 도량이라는 의미도 있다.

그들의 긴 대화가 끝났을 때, 천지는 여섯 번 진동했고, 번개가 번쩍였으며, 바다는 으르렁거렸고, 신들은 대지에 꽃비를 내려 주었다. 그리스의 논리가 불교의 지혜를 만났다. 먼지 없고 흠 없는 불교의 지혜가, 한때 나가세나를 뚫고 지나갔던 진리가, 지금 ‘밀린다’에게로 흘러넘쳐 갔다. 무엇이든 일어난 성질의 것은, 모두 멈추게 되었다. 박트리아 왕, 밀린다는 학승 나가세나와 대화하면서 기쁘게 붓다와 지혜, 그리고 유전연기(流轉緣起)의 멈춤을 끌어안았다.”이 대화는 [Milindapangha]라는 경전, 즉 ‘민린다팡하의 질문’이라는

싯다르타는 다시 길을 나서 마가다국을 거쳐 여기저기 방랑하다가 마침내 네란자라강 근처에 있는 우루벨라 마을에 도착하였다. 그는 이곳에서 마을 어귀에 있는 숲속에서 고행하고 있는 바라문(婆羅門)과 사문(沙門) 수행자들을 만났다. 그곳은 수행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으므로 싯다르타는 거기에 자리를 잡고 고행을 시작하였다. 여기에서 그는 깊은 명상에 잠겨 순수하고 겸허한 마음을 찾았다. 그리고 두려움을 극복하였으며, 자신이 태어나고 존재하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그는 신체에 대한 집착과 정신적 속박, 탐욕을 버리고자 혹독하게 고행하였다.그

오조리 봉원사오조포(五照浦)는 한때 이 마을의 이름으로도 불리워졌으나 지금은 마을의 중심 포구를 일컬으며 성산항과 마주한 어항이다. 이 마을의 이름 오조(五照)는 성산 앞바다 일출봉 건너에서 떠오른 해가 햇살을 펴면 가장 먼저와 닿은 마을이라 하여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오조리 오름팟 북쪽에는 옛날에 절이 있었던 자리로 현재도 주춧돌이 남아있다. 조성연대나 폐사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오조리에 오래 전부터 불교신앙의 흔적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 절터에서는 정교하게 깍은 주초석(柱礎石) 1기와 섬돌 1기, 돌로 만든 정교한

조운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본명은 주현이다. 1924년『조선문단』으로 등단했다. 동국대에서 시조론을 가르치다 해방 후 1948년 월북했다. 1988년 해금 조치 후 조운문학기념사업회가 결성되어 조운 시조집이 복간하였고. 조운 문학상도 운영되고 있다. 이 작품은 사설시조의 백미로 보고 있다. 조운이 망명생활 중 금강산을 갔다 돌아와 9년 만에 쓴 시조로 일제강점기에 금강산의 비경을 노래하여 겨레의 가슴을 울린 작품이다. 윤석산 시인은 구룡폭포는 강원도 외금강에 자리하고 있는, 그 규모가 장엄한 폭포로 알려져 있다. 이 장엄한 폭포의

어느 날 싯다르타는 라자그리하를 떠나 현자들이 수행하고 있는 산기슭으로 가는 여정 중에 갑자기 먼지를 내려 이동하는 동물들의 발굽소리가 들렸다. 이에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양과 염소 무리들이 무언가에 쫓기듯 이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맨 뒤에는 상처 난 새끼 양이 피를 흘리며 고통스럽게 절뚝거리며 무리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그러자 어미 양이 자꾸 뒤를 돌아다보며 새끼 양에게 마음을 쓰고 있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를 알아차린 싯다르타는 맨 뒤에 따라가는 새끼 양을 두 팔로 안아주면서 쓰다듬었다. 싯다르타는 양치기들에 물었다

■ 만드는 법① 당근즙 만들기당근을 강판에 간 뒤 베보에 담아 즙을 짜서 준비한다.② 떡가루 준비하기멥쌀가루에 당근 즙, 설탕, 소금을 넣고 손으로 버무린 뒤 체에 담아 손으로 문지르면서 내린다. 두 번 반복한다.③ 찜통에 담기찜통에 면포를 깔고 가루를 편편하게 담는다. 손으로 누르지 말고 그릇을 탁탁 치면서 가루가 균일하게 퍼지도록 한다. 대추는 씨를 빼고 동그랗게 만 뒤 채 썬다. 가루 위에 대추와 호박씨를 올려 장식한다.④ 케이크 찌기찜기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찜통을 올린 뒤 뚜껑을 덮어 센 불에서 15분 정도 찐다

류시화(본명 안재찬)는 충북 옥천 출신으로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로 등단했다. 인도 여행을 많이 했으며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인도여행을 쓴「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은 적이 있다. 윗 시를 이해하는데 비목이란 시어를 이해하는 게 열쇠다. 당나라 시인 노조린의 시 비목어(比目魚)에 나오는 전설의 물고기를 말한다. 눈 하나만 갖고 태어난 물고기가 눈 하나를 잃은 물고기를 만나 처지를 잘 알기 때문에 정상인이나 다름없이 잘 살다가 하나가 죽자 다른 하나가 그의 주검 앞에서 꼼짝도 안하고 굶어 죽었다는 이야기다. 그 사랑을 칭

싯다르타 태자의 출가(出家) 태자는 출가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태자는 라후라의 어머니 방으로 들어갔다. 내실에는 밝은 등잔불이 타오르고 있었으며, 야수다라는 쟈스민과 말리카 꽃을 뿌려놓은 침상 위에서 아들의 머리에 손을 올려놓은 채 잠이 들어있었다. 내가 지금 이들을 깨우게 되면 내 가는 길에 삿된 마가 끼게 된다. 내가 부처가 되어서 돌아와 다시 만나리라 생각하고는 카필라의 성벽을 뛰어넘어 동쪽을 향하여 어둠을 뚫고 단 하룻밤에 세 왕국을 지나 30요자나(10~15km)를 달려서 아노마(지금의 라프티) 강가에 도착했다. 찬타카여!

■ 만드는 법① 나물 다듬기 돌나물과 민들레 잎은 지저분한 것을 떼고 깨끗이 씻은 뒤 채반에 담아 물기를 뺀다.② 비빔 양념 만들기 냄비에 고추장, 식초, 참기름, 통깨, 조청, 설탕을 넣고 고루 섞은 뒤 중간 불에서 5분정도 끓여서 비빔 양념을 만든다.③ 국수 삶기 끓는 물에 소면을 넣은 뒤 끓어 넘치려고 하면 찬물을 1/2컵 넣는다. 이것을 한 번 더 반복한다. 소면이 다 익으면 찬물에 헹구고 체에 담에 물기를 뺀다.④ 국수 담기 그릇에 소면을 담고 나물을 얹은 뒤 비빔 양념과 함께 낸다.★절집 손맛의 비밀봄철에 막 돋아난 민들

1. 천수경[대중이 함께]환자가 병고로 인한 신행의 단절을 많이 아쉬워하고, 병세가 위태롭지 않은 경우 보례진언-천수경을 독송한다.2. 거불[인례]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절)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절)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절)3.고유[법주]우러러 생각하오니 약사여래불께서는 열두 가지 큰 서원을 성취하사 한량없는 중생들을 병고에서 구제하시옵니다.오늘 ○○에 거주하는 ○○○불자가 병을 얻어 고통 속에 있사오니자비를 드리우고 감로를 맛보게 하사○○○불자에게 회복의 의지를 일으키고,사대를 고르게 하여 병이 호전되고병석에서

들어본 적 있지?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이야. 어릴 때 우리 옆집에 살던 친구 옥자는 공부도 못 했고, 코는 늘 훌쩍거리고, 책도 잘 안 읽어서 아는 것도 별로 없었어. 그래서 나는 옥자를 엄청 무시했어. 그런 옥자가 요즈음 그립고 부러워. 왜냐고? 들어봐. 나는 성모병원에서 태어났어. 태어나자마자 아기 세례를 받아서 천주교신자가 되었고, 그렇게 무려 30년 넘게 나는 천주교 신자로 살았어. 그런데 그 30년 세월 가운데 딱 3년, 잠깐 어쩔 수없이 불교를 만난 적이 있더라고. 중학교 때였어. 시골에 딱 하나밖에 없는 중학교에 입학

태자의 출가를 만류하심 백마(白馬) 칸타카를 준비함 그러던 어느 날 태자는 모든 사람이 잠든 한밤중에 마부 찬나(Channa)를 깨워 애마(愛馬) 칸타카(Kantara)를 준비시키라고 분부를 한다. 태자는 결혼 후에도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무상함에 크게 번민을 하였다. 그래서 크게 느낀 바가 있어 출가를 결심하게 된다. 시종이면서도 마부인 찬나는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에 태자의 애마인 칸다라에게 안장을 얹어주고 주인인 태자를 태워 성 밖으로 나오게 된다. 흔히 칸다라를 칸타카라고 하기도 하며, 혹은 한역